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 태국 “승리땐 3억원 포상금”

11일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23명이 포함됐다.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21일 서울에서 1-1로 비긴 뒤 닷새 만에 다시 맞붙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101위인 태국보다 79계단 위다. 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0승 8무 8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태국 방문경기에선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한국은 태국에 당한 역대 8번의 패배 중 7번을 방문경기에서 기록했다. 나머지 한 번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경기였다. 한국의 태국 방문경기 역대 전적은 10승 4무 7패다.

21일 적지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한껏 고무된 태국 축구는 한국을 상대로 26년 만의 안방 승리를 노리고 있다. 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한국을 2-1로 꺾었다. 태국은 총리까지 나서 대표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자국 대표팀이 한국을 이기면 900만 밧(약 3억30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비기기만 해도 300만 밧을 지급한다. 경기가 열리는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4만8900석 티켓이 매진됐다.

25일 현재 한국은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승점 7점(2승 1무)으로 1위다. 태국(승점 4)이 골 득실 차에서 앞선 2위, 중국(승점 4) 3위, 싱가포르(승점 1)가 4위다. 9개 조로 나눠 진행 중인 2차 예선에선 각 조 상위 두 팀이 최종 예선에 오른다. 한국이 26일 태국을 꺾으면 이후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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