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섬', 5월 개막

 

[서울=뉴시스] 음악극 '섬:1933~2019'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2024.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극 '섬:1933~2019'가 오는 5월22일부터 7월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지난 2019년 초연 후 5년 만이다.

이 작품은 지난 1966년부터 2005년까지 40여 년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한 실존 인물인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 마가렛 피사렉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지난 1933년부터 1966년까지 소록도로 강제 이주를 당한 한센인들의 억압받던 삶, ‘장애도’라는 섬에 갇혀 살아가는 2019년 서울의 발달장애 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의 삶을 무대에 복원하는 '목소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됐다.  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함께했다.

이번 공연의 1966년 '마리안느'와 2019년 '고지선' 역은 뮤지컬 배우 백은혜와 정연이 연기한다. 1966년 '마가렛'과 1933년 한센인 '백수선' 역은 정운선과 정인지가 맡는다.

이외에도 공연 흐름을 이끄는 '목소리들'로 고철순, 김대웅, 김리현, 김성수, 김승용, 김지혜, 류제윤, 박세훈, 박슬기, 신진경, 안창용, 윤데보라, 이민규, 이시안, 이예지, 이지숙, 임별, 임진섭, 정소리, 하미미가 출연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한평생 봉사를 실천한 인물들을 주목하는 이 작품은  조건 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희망을 이야기한다"며 "역사 기록이자 민낯이기도 한 작품을 통해 우리의 시선과 목소리가 어디로 향해야 할지 살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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