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 유연 처리 요청에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의사 면허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윤 대통령의 지시가 한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부와 의료계간 충돌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50분가량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대화에서) 국민이 피해받는 상황을 막아야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는 말씀을 저에게 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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