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인어른인 진형구 전 대전고검장 고향 방문
당초 예상보다 1시간 늦어…우비 찢으며 연단 올라
"우린 여러분의 종…그렇기 때문에 우산·우비 안 써"

[당진=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2. photo@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김경록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가 내리는 22일 오후 경기도 광주를 방문해 우산도 우비도 쓰지 않은 채 비를 맞으며 경기도 광주 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께 경기 광주역에 위치한 금호리첸시아 광장에 도착했다. 그는 준비된 연단에 올라 "여러분 비오는데 왜 1시간씩 기다리시나"라고 물은 뒤 "이번 선거 정말 중요하고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은 유세 일정 지연과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해 예상 도착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겼다.

그는 준비된 연단에 오르며 입고 있던 우비를 찢어서 벗었다. 함경우(경기 광주시갑), 황명주(경기 광주시을) 두 후보도 우산이나 우비 없이 유세에 합류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비가 오든 폭풍우가 치든 전국을 누빌 것이고 함경우와 황명주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탄핵만 말하는, 나라 망치는 세력을 저지해서 대한민국을 저지할 것"이라고 외쳤다.

또 "우리는 여러분을 대변하는 사람이고 여러분의 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우산 쓸 때 우리는 안 쓰고, 여러분이 우비를 입을 때도 맨 몸으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절실함으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며 "비 내리는 속에서도 기다리신 여러분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열심히 하는 거로 부족하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광주시는 한 비대위원장의 장인어른인 진형구 전 대전고검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함경우 후보는 "한 비대위원장은 광주의 사위"라며 "처가댁 오신 한 비대위원장에게 씨암탉을 잡아드려야 한다. 대한민국 질서를 자로잡게 힘을 화끈하게 실어주는 것이 한 비대위원장에게 씨암탉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황명주 후보는 "광주는 많은 규제로 시민들이 불편했다"며 "한동훈과 함께 하면 광주를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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