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제가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이달 25일부터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 외교부는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인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향후 일정 관련해선 다음 주는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것 같다”면서 “그 다음주는 한국-호주간 계획돼 있는 외교장관 국방부장관 2+2 회담 준비 관련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업무가 호주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업무”라며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언을 마치고 자리를 뜬 이 대사는 ‘사의 표명할 생각 있나’ ‘언제까지 체류할 계획인가’ ‘대통령실로부터 연락받았나’ 등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채 상병 수사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수사 문제는 수사 기관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이 대사의 조사 시점에 대해 “제반 수사 사항을 고려해 수사팀이 피의자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공수처는 이 대사가 조사 당시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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