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제(11일) 전공의와의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오늘(12일)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열린 브리핑에서 "더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조정관은 오늘 오후 응급 의료 현장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중대본은 어제 서울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합리적 해결 방안 제시가 없다면 오는 18일 전원 사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또 다른 집단사직으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수술 평소 대비 52.9% 감소"

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수술은 평소 대비 어제(11일) 기준 약 5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본은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는 평시 대비 약 40.7%까지 줄었다가 어제(11일) 기준 37.7% 감소로 소폭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집단행동 이후 평시 대비 3천 명 내외로 큰 변동 없이 유지 중이고, 응급실도 408곳 가운데 398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또 진료가 줄어든 상급종합병원 환자의 일부를 전공의가 없는 종합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의관·공중보건의 내일부터 본격 투입

어제(11일) 상급종합병원 20곳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158명은 오늘까지 교육을 마치고, 내일(13일)부터 근무에 본격 투입됩니다.

중대본은 파견 인원 가운데 57%는 배치받은 병원에서 수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원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어도 불이익을 우려해 복귀하지 못하거나, 의료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전공의들을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오늘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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