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불법행위 가담시켜도 거절 못해"
"국가가 국민과 공직자 개인에 책임 돌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청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하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조명현씨가 오는 6일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다.

조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미래는 4~7일 나흘간 추천신청 공고를 접수한다.

조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제가 공직자로 있으면서 선출직 권력자가 권력에 의해서 공직자를 자의든 타의든 간에 본인 사익이나 불법행위에 가담시켜서 거절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로 돼 있다"며 "공직자들이 국민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이런 제도 보호 장치가 전혀 없으니 미래 공직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라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받아야 할 세금을 다른 데로 쓰는 걸 막지 못하고, 국가가 그걸 막아줘야 하는데 그 책임을 국민과 공직자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며 "일반 국민들이 저한테 연락을 계속 주시면서 추천을 하고, 서명 운동까지 시작을 했다"고 전했다.

김혜경 여사의 비서 단수공천 논란에 대해선 "당연히 법적인 책임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역시나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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