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다 들킨 바에 막장으로 가자는 것"
"배우자실 존재 자체가 국민 보기 황당"
"이성윤 공천한 민주, 이게 검사 독재"

 

[청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육아맘들과 간담회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05. photo@newsis.com

 

[서울·청주=뉴시스] 홍세희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연대의 뜻을 밝힌데 대해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육아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국 신당과 연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었냐. 어차피 그렇게 하기로 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합리적인 사람은 다 내쫓고 그 자리에 위헌종북 정당인 통진당 후예와 조국 같은 사람으로 채울 것이라는 걸 이미 말씀드렸다"며 "기획대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놀라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속내를 다 들킨 바에 그냥 막장으로 가자, 그런 생각인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해 "다 떠나서 배우자실, 이게 좀 우습지 않나? 그런 실이 존재했던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엔 황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공천한데 대해서도 "이성윤이라는 사람은 검사직에 있을 때부터 완전히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였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그 사람을 컷(공천배제)하지 않고 공천한다? 이게 검사 독재고, 검찰 공화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를 '선거개입'이라며 반발하자 "2020년을 생각해봐라. 코로나 앞두고 돈을 살포했던 것은 기억나지 않느냐"며 "그게 정치개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치이고, 국민이 삶을 나아지게 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대통령의 책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방송사가 국민이 원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저와 이재명 대표의 1대 1 토론을 계속 제안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과의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선거개입이 금지돼 있다. 당연히 저와 토론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종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