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2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경선 투표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공지문을 내고 “공관위는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은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 결과의 개봉과 합산 등 전 과정을 참관하게 되고, 경선 결과에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알렸다. 다만 언론에는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자 이름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오는 25일 1차 경선 발표를 앞두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공개하기로 한 것은 공천 잡음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경선 결과 점수를 후보자들에게 공개하는 문제와 관련, “굳이 비공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공개하는 게 맞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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