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 확산 보도 심각한 우려"
"가짜뉴스 근절해야 하는 언론 사명에도 반해"

  • ▲ 대통령실 청사. ⓒ뉴데일리DB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조작' 영상물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허위 조작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매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조작 영상을 풍자 영상으로 규정하거나 가상 표시가 있어 괜찮다는 등으로 보도하고 있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는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김 대변인은 "해당 영상은 명백히 허위 조작 영상이며, 설령 가상 표시를 했다고 하더라도 가상 표시를 삭제한 편집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대재생산되고 있으므로 허위 정보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당위성에 비춰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도 향후 이와 같은 허위 조작 영상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민주주의 꽃인 총선을 앞두고 허위 조작 영상이 확대재생산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으기를 기대"했다.

    메타와 틱톡 등 SNS에서는 윤 대통령이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온 사람입니다"라고 발언하는 '허위 조작' 영상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해당 게시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다.

    방심위는 이날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영상물을 사회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정보로 판단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전성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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