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아 '명룡대전' 앞둔 원희룡 유세 지원
"계양 동료시민 삶 개선할 것… 절실히 뛰겠다"
"이재명 말로만 공약… 잃어버린 25년 되돌려야"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박촌역을 찾아 원희룡 계양을 후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4·10국회의원총선거에서 '이재명 대항마'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을에 방문해 "국민의힘은 계양에서 출발한다. 계양에서 4·10총선을 위해 원희룡과 출발한다"며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계양을에서 선거 승리 전략을 묻자 한 위원장은 "인천 계양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과 원희룡 중 누가 낫겠나. 누가 인천 계양 동료시민의 삶을 진짜로 발전시킬 수 있겠나. 원희룡"이라며 "인천 계양 동료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4월10일까지 인천 시민들을 위해 절실히,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이 단수 공천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자 지역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로, 오는 총선에서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겠다고 선언해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에 있는 박촌역에서 원 전 장관과 선거운동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은 25년 동안 정치인들이 텃밭으로 만들기만 했지 지역 발전이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공항동·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까지 연결한다는 주민 숙원사업에 대해 저와 한동훈 위원장이 정부의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고 말로만 한다. 정치도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만 살기 위한 정치로 불신이 극에 달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원 장관은 "(이 대표가) 지하철, 탄약고 이전에 대해 말했는데 지역의 여러 사업을 관계기관에 체크해보니 단 한 차례의 협의, 단 1원의 예산도 투입되지 않고 시간만 보냈다"고 꼬집었다.

    원 전 장관은 "일을 하겠다는 목표뿐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법과 예산, 절차, 시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책임을 모두 지겠다"며 "(계양 주민께) 잃어버린 25년을 되돌리고 진정으로 계양을 발전시키고 주민들 삶을 개선시키는 진짜 정치 맛을 주민들께서 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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