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개막 첫날 HD현대 부스 방문

정기선 부회장, 7분간 직접 전시 부스 소개

"AI와 무인화로 건설현장 안전하게 만들 것"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조우했다. 정 부회장이 HD현대 부스를 찾은 정 회장에게 직접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건설기계 기술을 소개하며 범현대가의 협업 기대감을 키웠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HD현대 부스를 찾아온 정 회장에게 8분 여간 직접 부스를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미래에는 무인화 기술과 AI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현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협업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양측의 주요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현대모비스가 앞서 수소 에너지 활용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양사 간 협업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정 부회장은 개막 전 부스를 먼저 찾아 30여분 간 전시물들을 샅샅이 둘러봤다. 특히 HD현대 전시 부스에서 3000㎞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사 현장의 건설기계 휠로더를 원격으로 운행하는 곳에는 2분여간 머물며 화면을 응시했다.

정 부회장은 부스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에 바다를 주제로 했다면 올해는 건설기계 산업에서의 지능화, 자동화, 무인화 그리고 동력계통의 전동화, 수소화 기술로 건설현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만들겠단 주제를 가지고 나왔다"며 "전시도 그렇고 내일 키노트까지 전체적으로 꿰뚫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AI의 산업현장 적용을 중점으로 다른 부스를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예년까지는 AI라는 게 챗GPT를 비롯해 화두로 나왔다면 올해부터는 산업현장을 비롯해 AI가 실제적으로 적용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화두"라며 "저희도 건설기계쪽에서 얘기를 많이 했는데 다른 산업도 비슷할 것 같다. AI의 실제 산업현장의 적용을 중점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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