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김효정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른바 '사드 3불'(사드를 추가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은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10일 말했다.중국을 방문한 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사드 문제 관련해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은 자위적 방어 수단이며 우리의 안보 주권 사안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5시간에 걸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사드, 공급망 협력,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선박 2척이 추가로 우크라이나 항만에서 출항했다고 튀르키예(터키) 국방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6만4천720t의 옥수수를 실은 한국행 '오션 라이언'과 해바라기박 5천300t을 실은 이스탄불행 '라흐미 야지' 등입니다.이번 출항에 따라 흑해 봉쇄 해제를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4자 합의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출항한 곡물 수출선은 모두 12척이 됐습니다.가장 최근인 지난 7일 출항한 수출선 4척은 이날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입구에서 우크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BI는 이날 오전 10시쯤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장 안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벌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나의 마라라고 리조트 자택이 FBI 요원들에 의해 포위, 습격, 점거돼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그들은 나의 금고까지 부쉈고 안전을 침범했다"며 "관련 정부 기관에 협력·협조했음에도 사전 예고 없이 내 집에 급습하는 건 불필요하고 부적절하다"고
(칭다오=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김효정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회담했다.박 장관과 왕 위원은 이날 오후 칭다오시 지모(卽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1시간 40여 분간 비교적 소수 인원이 배석한 소인수 회담을 한 뒤 확대회담에 들어갔다.왕 위원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지금까지 성공을 이룩해 온 유익한 경험을 정리하고 양국관계의 큰 국면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양국이 해야 할 '다섯 가지'를 거론했다.그는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지난 5일에 이어 이튿날인 6일에도 포격이 가해졌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전날 밤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원전 작업자 1명이 다치고 방사능 감시 센서가 손상됐다고 밝혔다.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가 로켓포로 공격한 원전의 저장시설 부지에는 사용 후 핵연료를 담은 컨테이너 174개가 야외에 보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또한 포격으로 방사능 감시 센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이 7일 사실상 종료됐다.그러나 다른 해역에서 훈련을 벌이며 압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4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정오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각종 훈련을 진행했다.동부전구는 7일 낮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된 우크라이나에 전쟁 이후 처음으로 외국 국적의 선박이 입항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바베이도스 국적의 일반화물선 풀마(Fulmar) S호가 곡물을 운송하기 위해 초르노모르스크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선박은 이곳에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싣고 터키 이스켄데룬항으로 향할 예정이다.쿠브랑코우 장관은 "이번 일은 (곡물 선적 거래가) 안전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선주한테 수익성 있는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대만 주변에 이어 서해에서 6일부터 실사격 훈련을 시작했다.중국해사국은 이번 훈련은 15일까지며, 매일 오전 8시(이하 베이징 현지시간)∼오후 6시 서해(중국의 황해) 남부 일부 수역에서 실탄 사격을 한다고 발표했다.이 기간 5곳의 훈련 해역에서는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해사국은 덧붙였다.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을 전후해 여러 해역에서 빈번하게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중국군은 2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직후부터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시작해 4일∼7
(프놈펜=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 안광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나 조건 없는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안 대사는 이에 대해 '여건 조성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5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취재진에게 박 장관과 안 대사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박 장관은 4일 저녁 프놈펜 CICC 행사장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안 대사와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고위당국자에 따르면 당시 박 장관은 안 대
(세종·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연합뉴스) 문다영 기자·공동취재기자단 =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달로 가는 1차 관문을 통과한 다누리는 올해 12월 31일 달 상공의 임무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5개월간 항해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
(프놈펜=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면전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는 미국·일본 등이 대만문제에 대한 중국의 행태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자주 쓰는 표현으로, 한국이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가장 절박한 지역·국제정세 몇 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만해협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4일(현지시간) 친강 주미 중국대사를 긴급 초치해 항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이 지난밤 일을 벌인 후 우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도발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친강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며 "우리는 무책임하고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오랜 목표와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중국의 군사행동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고위 장성급 군사령관 사이의 전화 통화를 포함한 미중간 현행 대화와 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했다.중국 외교부는 5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반격 조치라면서 양국간 전구(戰區) 사령관 전화 통화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며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각각 취소한다고 밝혔다.또 미중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북한이 풍계리에서 핵실험장에서 기폭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파 추가 핵실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AP, 로이터 통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 능력을 확장해왔으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갱도 복구작업을 계속해왔다고 분석했다.또 풍계리에서 핵
(세종·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연합뉴스) 문다영 기자·공동취재기자단 =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다누리는 발사 40여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
(세종·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연합뉴스) 문다영 기자·공동취재기자단 =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5일 밝혔다.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의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하늘로
대만 무력시위 동원된 J-20 전투기[중국중앙(CC)TV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군이 대만을 겨냥한 대규모 무력 시위에 사상 최대 규모인 100여대의 군용기를 동시에 투입했다.국영 중국중앙(CC)TV는 4일 동부전구 공군 및 해군 군용기 100여대가 대만 북부, 서부, 동부 공역에서 주야간 정찰, 공중 돌격, 엄호 지원 등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CCTV는 이날 훈련에 전투기,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 다양한 기종의 군용기들이 동원됐다고 전했다.CCTV가 인터넷판 보도에서 공개한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탄도 미사일 발사 모습[중국 동부전구 위챗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베이징 상하이=연합뉴스) 조준형 차대운 특파원 =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미국과 대만을 동시에 겨냥한 전례 없는 화력 시위를 벌였다.중국 인민해방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개 구역을 설정해 진행하는 '중요 군사 훈련 및 실탄사격' 첫날인 4일 대만의 동서남북 사방에 장거리포와 미사일을 쏟아 부었다.미국과 대만군의 대응 여하에 따라 대만해협에 갈등의 파고가 높아지고,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사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최종 점검 중인 모습.2022.6.6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junho@yna.co.kr(서울·미국 케이프커내버럴=연합뉴스) 문다영 기자·공동취재기자단 =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내일 우주로 향한다.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전격적인 대만 방문으로 고조된 미중 간 긴장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펠로시 의장이 이틀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대만을 떠났지만, 중국은 대만을 향한 무력 시위 수위를 끌어올리며 보복에 나서는 등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미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도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이 이번 일을 핑계 삼아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패권 다툼에서 시작된 미중 간 해묵은 갈등이 잠재됐던 지역 안보를 둘러싼 위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