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에 가까운 차이의 각축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더욱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버드대 캡스-해리스 여론조사 결과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양자 중 누굴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바이든 44%, 트럼프 47%가 나왔다. 9%는 ‘잘 모르겠다’였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에서는 각각 42%, 48%였던 수치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한 9%에 ‘그래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굴 택하느냐’고 묻고 그 답을 원래 대답과 합치니 바이든은 49%, 트럼프는 51%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에는 각각 47%, 53%였던 답변이었다.

무당층을 배제하든, 포함하든 둘의 격차는 2~3%P로 이전의 6%P에 비해 격차가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여론조사의 공동 책임자인 마크 펜은 “트럼프는 바이든의 국정연설 이후에도 계속 앞서고 있지만 경합은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들어간 3자 대결은 트럼프가 3~4%P 앞섰다.

바이든이 37%, 트럼프가 41%, 케네디 주니어가 15%, 잘 모르겠다가 7%였다. 한 달 전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격차는 7%P였는데 이달에는 4%P로 줄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에게 그래도 찍어야 한다면 누굴 찍겠나 묻고 그 대답을 원래의 대답들과 합치니 바이든은 39%, 트럼프는 43%, 케네디 주니어는 17%가 됐다. 역시 지난달 트럼프가 7%P 앞섰던 것에 비해 4%P로 격차가 줄어 두 후보의 각축이 더욱 치열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등록 유권자 2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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