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트리폴드 스마트폰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렛츠고디지털]

올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번 접는 형태의 ‘트리플 폴드폰’ 최초 타이틀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13일 중국 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르면 올해 2분기 안으로 트리플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화웨이는 지난해부터 대만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에 핵심인 베어링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 두곳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플 폴더블폰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는 방식으로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 폴더블폰을 완전히 펼치면 화면이 넓어져 태블릿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앞서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역시 화웨이의 트리플 폴더블폰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폰아레나는 “트리플 폴더블폰은 향후 태블릿의 역할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시장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두번 접히는 스마트폰임에도 분명 얇은 형태의 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 삼성전자 역시 관련 개발 진행에 나선지 오래다. 이미 지난해 관련 특허와 시연 제품을 공개한 만큼 기술력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특허청(USPTO)에 제출한 특허에 따르면 트리플 폴더블폰에서 사용 가능한 3개 대화면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힌지와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의 폴딩 상태를 감지하고 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센서와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업계에서는 트리플 폴더블폰의 경우 삼성전자보다 중국 화웨이에서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시제품을 선보인 단계인 만큼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에 트리플 폴더블폰 모델을 추가해 빠르면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안으로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가진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트리플 폴더블폰뿐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둘둘 말아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이른바 ‘롤러블폰’도 함께 거론된다.

특히 올해는 애플마저 폴더블폰 시장 참전을 예고한 만큼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최근 가로로 접히는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진출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이 폴더블폰을 생산하게 된 가운데 시장 혁신을 위해선 다시 한번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2520만대, 오는 2027년에는 7000만대 출하돼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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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트리플 폴드 디스플레이 시제품 [영상출처=삼성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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