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크라에 5천만달러 추가 인도적 지원…"무기 포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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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크라에 5천만달러 추가 인도적 지원…"무기 포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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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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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기여액 1억 달러…단일국 대상 연간 인도적 지원액으론 최대
"주로 보건의료 용품·식량"…인공호흡기·파상풍 주사 먼저 현지로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인공호흡기·구급키트 등 의료물품들
(서울=연합뉴스) 지난 4월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보낸 지원 물품. 외교부는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 및 피난민을 돕기 위해 추가 인도적 지원 물품 약 20t을 4월 19일 우크라이나로 발송했다. 2022.4.20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오수진 기자 = 정부는 21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5천만 달러(약 646억5천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3천만 달러 추가 지원 계획을 의결했다"면서 "현지 사정을 고려해 2천만 달러를 추후 더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원 내용에 대해 "주로 보건의료 용품과 식량"이라며 "무기 지원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직접 지원하거나 국제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2천800만 달러를 제공했으며, 우크라이나 인근국 피란민들을 위해 폴란드, 몰도바, 루마니아 등에 1천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여기에 국방부 등에서 지원한 군수품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을 통한 기여금 1천만 달러를 합치면 그간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5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지원이 실행되면 올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기여액은 총 1억 달러로, 이는 단일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간 인도적 지원액 기준으론 최대 규모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8일 약 25t의 긴급 의료품을 우크라이나에 먼저 보낼 계획이다.

1차 지원 물품은 인공호흡기와 파상풍 주사 등으로 전시에 생명을 구하는데 필수적인 의료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당 의료품들은 수일 내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리 지원은 인도주의적 차원에 사용될 것이라는 기존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점차 심각해지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꾸준히 지원을 요청해온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과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나토 파트너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께서 나토회의에 참석하시게 되면 그 계기에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때 이번에 발표하는 내용을 포함해 국제사회에 소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란민들에 대한 연대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의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선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2.6.21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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