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3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만나 지역과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두 사람이 미중 관계의 핵심 사안뿐 아니라 여러 지역과 국제 안보 이슈를 놓고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양 정치국원에게 양국 간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한 소통 창구를 계속해서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비롯한 여러 사안에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안보와 무역 등 다방면으로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을 규합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치국원과 북한 문제 또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한 것과 관련해 양 정치국원에게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