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주 조사와 동일한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6월2주 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12%였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지난주 조사와 같았지만 '잘못하고 있다'는 같은 기간 1%p 하락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8%), 60대 이상(60%대 후반)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성향 진보층(59%) 등에서 두드러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Δ국방·안보 10% Δ결단력·추진력·뚝심, 소통(이상 7%) Δ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정·정의·원칙(이상 6%) 등의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Δ인사 32% Δ대통령 집무실 이전 12% Δ독단적·일방적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똑같이 44%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직후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청와대 집무실 유지' 53%,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 36%였다.
대통령실이 새 이름을 공모해 선정한 5개 후보작 중에서는 '국민청사'(36%)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민의집' 12%, '이태원로22' 10%, '바른누리' 8%, '민음청사' 7% 순이었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27%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실시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