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별세에 추모 물결 지속→정부, 금관문화훈장 추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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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별세에 추모 물결 지속→정부, 금관문화훈장 추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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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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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송해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있다. 2022.6.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고(故) 송해(본명 송복희)가 향년 95세로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 안팎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뉴스1 취재 결과,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 3호실에 송해의 빈소가 마련됐다. 현재 조문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송해의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엄영수 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 김성규 KBS 희극인 실장, 고명환 MBC 실장, 정삼식 SBS 실장이 장례위원을 맡는다. 발인은 10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는 최근 잦은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으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1월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5월에도 송해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송해는 34년 동안 진행하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국민MC였던 고인이었던 만큼,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연예계는 물론이고 정치권 및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박보균 문체부장관을 통해 송해의 별세에 대한 조전을 유족들에게 보내며 "희극인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며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선생님의 정감 어린 사회로 울고 웃었던 우리 이웃의 정겨운 노래와 이야기는 국민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정부는 송해에게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송해의 절친한 코미디언 후배이자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지신 걸로 들었다"라며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빈소는) 가족들이 결정해서 어디에 마련할지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며칠 전에 통화를 했는데 그때도 목소리가 쩌렁쩌렁하셨고, 그제도 사무실에 나가셨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유명을 달리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너무 갑작스럽다"라고 침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송해에 대해 "후배들에게 자상하셨고 대단하시고 모범이 된 선배였다"라고 해 존경심을 표했다.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이었던 작곡가 이호섭도 뉴스1에 "갑자기 이런 소식을 전해 들어 황망하다"라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과 힘을 주셨던 민족의 등대 같았던 분이 떠나셨다, 큰 산이 무너져 내린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선생님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사라져 악극단의 생계가 어려울 때도 남모르게 도와주시고 낙원동 사무실도 열어주셔서 그분들이 있을 공간을 내주셨다"라며 "당신께서 (올바른) 행동을 보여주신 게 후배들에겐 큰 거울이자 이정표였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아버지 같은 분의 비보를 접해 황망하다, 예견된 일이라면 마음이 준비라도 했을 텐데 아직 어리벙벙하다"라며 "방송계에 큰 등대가 꺼졌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용식은 "선생님은 코미디 한 역사"라며 "연세가 있으셨지만 언제나 당당하셨고 힘이 넘치셨다, 건강한 사람들은 목소리로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언제나 목소리가 크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세까지는 살아계실 줄 알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다 "그렇게 역사 기록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도 건강할 수 있다는 희망도 주고 웃음과 즐거움도 동시에 주셨다"고 존경심을 보였다. 또한 "선생님의 후배들 사랑은 각별하셨다"며 "선생님께서 하늘나라에 가셔서 먼저 가신 선배님들과 즐겁게 코미디 프로그램도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을 만든 윤재호 감독은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고(故) 송해에 대해 "내게는 영광의 기억이다, 같이 함께 했던 시간들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고, 같이 즐겁게 웃기도 했고, 슬퍼하기도 했고 아픔을 나누기도 했었다"며 "영화를 만들면서 송해 선생님과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눴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아프시고 나서 병원에 왔다갔다 하실 때부터 얘기를 딱히 못 나눴다"며 "영화 개봉 때 함께 하신 것 외 사무실에 잠깐 얼굴 뵀던 거 말고는 몸이 안 좋아지셔서 연락을 많이 못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많은 연예계 후배들 역시 큰 산이 무너진 것에 대해 슬픈 마음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언제나 전국의 모든 국민과 함께 하셨던 선배님, 국민들과 오랜 시간 웃고 울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며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언제나 모두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편히 잠드시고 부디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주시고 이끌어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고 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991년인가 고향 청양에서 군생활할 때 때마침 찾아온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한 계기로 뵙게된 송해 선생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중에 연예인 해도 잘되겠다'라고 하시며 '뭐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신 그 몇 마디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됐던지"라며 "힘들 때마다 기억나는 그 말씀 한마디, 그 미소 이젠 더 못 보게 됐다"고 슬퍼했다. 끝으로 그는 "선생님 편히 쉬세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딘딘도 8일 인스타그램에 "송해 선생님과 광고 촬영을 했을 때 선생님은 신인이었던 저를 신경 써주시며 관계자분들에게 '나보다는 딘딘이를 더 챙겨줘'라고 매번 말씀하셨고, 촬영이 끝나고 선생님이 저에게 따라주신 소주는 제 평생의 자랑거리입니다"라며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오상진, 장성규, 윤종신, 이정민 아나운서, 현진영, 김수찬, 옥택연 등 연예계 후배들이 덕망 있는 송해의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누리꾼들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송해 선생님 없는 '전국노래자랑' 벌써 너무 허전하다"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신 느낌" "매주 너무 감사했어요" "평생 건강하게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 "한시대가 저문 느낌" "어릴 때부터 뵙던 분인데" "편히 쉬시길" "믿기지가 않는다" "'전국노래자랑'서 보여주신 따뜻한 모습 잊지 않겠다" 등 글을 남기며 송해를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에도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빈소에는 유재석과 조세호를 비롯해 가수 나훈아, 김태호 PD, 조현아 KBS 예능센터장, '불후의 명곡' 제작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등의 조화들이 빈소를 채웠다.

고 송해의 유족으로는 두딸과 사위들 및 외손주들이 있다. 60여년을 해로한 아내 석옥이씨는 2018년 사망했고,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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