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에 투표를 하려는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는 사전투표일(3월 5일)이나 선거일 당일 오후 5시부터 투표 목적으로 일시 외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사전투표(3월 5일) 전일 낮 12시, 당일 낮 12시와 오후 4시, 선거일(3월 9일) 투표 전일 낮 12시, 당일 낮 12시와 오후 4시 등 확진·격리자의 관할 보건소에서 6차례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확진·격리 유권자가 투표 목적으로 외출할 때 지켜야 할 방역수칙과 주의사항 등도 함께 안내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확진·격리자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질병청장이 정하는 외출 사유로 '제20대 대통령선거 등을 위한 외출'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는 선거일 당일이나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5시부터 선거 목적으로 외출할 수 있다. 다만, 투표를 마치면 즉시 귀가해야 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투표에 늦게 참여하는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 유권자의 동선이 일부 겹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 유권자의 투표소는 분리해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반장은 투표 당일에 확진 판정을 받는 유권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비상연락을 통해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이 검표하시는 분께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빛나 기자 다른기사 보기